SK 1 - 2 삼성 (대구)

삼성 최형우. [스포츠동아 DB]
믿었던 투수진, 특히 선발진이 삐걱대면서 삼성은 3위를 안심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 게다가 5월 말 1위 SK, 2위 두산과 잇달아 맞붙어야 해 심적 부담까지 더해졌다. 한마디로 위기 국면. 다행히 최근 중심타자 최형우(사진)가 매 경기 해결사 기질을 발휘하며 천군만마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형우는 26일 대구 SK전에서도 1-1로 맞선 8회 1사 만루서 값진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더욱이 상대는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특급 소방수 이승호였다.
전날 경기에서도 3-0으로 앞선 5회 2사 만루서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4구를 고른 터라 이틀 연속 최강 SK 마운드의 얼을 빼놓은 셈.
시즌 타율은 0.276으로 낮아도 롯데 홍성흔에 이어 타점 2위(51개)를 달릴 수 있는 비결이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