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1.4%P 높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높였다. 하지만 재정건전성 확보와 통화정책 정상화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OECD는 26일 ‘OECD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5.8%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4.4%)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치로 31개 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6.8%) 다음으로 높다. OECD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4.7%로 전망해 지난해 11월 전망치(4.2%)보다 0.5%포인트 높였다.
OECD는 “한국은 올해 재정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와 투자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실업률은 내년 말까지 3.2% 수준으로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올해 3.0%로 예상했다. 기업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분양 주택,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건설 투자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4.6%, 내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 때보다 각각 1.2%포인트, 0.8%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