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역엔 이승기 시너지 효과↑
청순+섹시 매력발산 흥행 기대
‘CF 여왕’ 신민아(사진)가 ‘구미호’로 돌아온다. 신민아는 2007년 드라마 ‘마왕’이후 3년만의 컴백작인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통해 연기자로 승부수를 띄운다.
2001년 한 잡지의 전속모델로 데뷔한 신민아는 올해로 연기활동 9년째를 맞았다. 활동 기간에 걸맞게 그동안 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주연으로 얼굴을 알렸다. 데뷔 때부터 ‘대형 유망주’로 촉망을 받아 왔지만, 의외로 그녀는 작품 흥행과는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 대부분 기대나 그녀의 유명세에는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었다.
8월 초 방송예정인 ‘내 여자친구 구미호’에서 주인공 구미호를 맡고, CF에서 보여줬던 톡톡 튀는 매력과 그동안 갈고 닦은 연기력을 보여줄 기회를 맞았다.
일단 그녀가 그동안 출연했던 드라마 중 여건만 보면 흥행의 거의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등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상대역은 가요·예능·드라마 등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성공한 이승기다.
드라마 소재도 기발하고 재미있다. 5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구미호가 우연히 봉인에서 풀려나고 나서, 한 남자와의 지내면서 겪는 이야기다.
신민아가 구미호 역에 최종 낙점되면서 방송가에서는 그녀가 이 드라마를 통해 대표작으로 내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려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