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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6·2 지방선거 D-5]서울 인천 경기

입력 | 2010-05-28 03:00:00

수도권 ‘與 우세’ 유지… 경남 제주 ‘박빙’… 대전 충북 충남 ‘경합’

북풍 - 盧風 판세 영향 못미쳐
서울 - 경기 적극적 투표층선
선두와의 격차 더 벌어져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한나라당 후보들의 우세 현상이 후보 등록 이후 큰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20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23일) 등의 이슈가 대두됐지만 결과적으로 전체 판세를 흔들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24∼26일 실시한 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50.8%)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30.0%)를 20.8%포인트 차로 앞섰다. 후보 등록 직후인 13∼15일 실시한 여론조사 때의 격차(17.4%포인트)보다 좀 더 벌어진 것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가 53.0%, 한 후보가 31.7%로 21.3%포인트 차가 났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간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의 지지도는 13∼15일 44.1%에서 24∼26일 46.7%로 약간 오른 반면 유 후보의 지지도는 33.2%에서 29.7%로 다소 떨어졌다. 이 때문에 두 후보 간 격차는 10.9%포인트에서 17.0%포인트로 벌어졌다.

유 후보는 후보 등록 당일인 13일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제치고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뤘으나 ‘단일화 바람’이 기대만큼 확산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적극적 투표층 사이에선 김 후보 49.6%, 유 후보가 30.8%의 지지를 얻어 격차가 18.8%포인트였다. 적극적 투표층에서 김 후보의 지지도는 동아일보가 실시한 3차례의 여론조사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유 후보의 지지도는 13∼15일 36.7%에서 24∼26일 30.8%로 5.9%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인천시장 선거에선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45.4%)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34.6%)를 10.8%포인트 차로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15일 9.1%포인트에서 21∼22일 8.0%포인트로 줄었다가 다시 다소 벌어졌다. 다만 적극적 투표층에선 13∼15일 안 후보가 송 후보를 11.7%포인트 차로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8.1%포인트 차로 줄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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