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토지매매 계약
인하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들어서는 인하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지식산업복합단지는 2014년 3월 부분 개교한 뒤 2020년 완전 개교한다. 사진 제공 인하대
인하대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 과학기술대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첨단 분야의 연구특성화와 해외기관 유치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해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인하대는 외자유치(外資誘致)보다 중요한 것은 외지유치(外智誘致·Foreign Knowledge Inflow)라는 전략을 내세워 미국의 휴스턴대, 유타대, 카네기멜런대, 미시간대, 일리노이대, 남캘리포니아대(USC) 등의 해외 우수 교육 및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타-인하 약물전달체계(DDS·Drug Delivery System)공동연구소는 지난해 6월 문을 열었으며 올 3월에는 카네기멜런대와의 로봇분야 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휴스턴대의 호텔경영대학원도 2011년 9월 개교한다.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는 실시계획 승인, 건축 인허가, 공사 착수 등의 절차를 밟아 늦어도 2014년 3월 1단계 부분 개교한 뒤 2020년 3월 완전 개교할 예정이다. 이본수 인하대 총장은 “앞으로 인천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송도국제도시가 동북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단지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