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 훈련구장입니다.
한 남자가 지붕 위에 올라가 뭔가를 만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남자는 왜 지붕 위에 서 있는 것일까요?
남자의 정체는 “축구는 과학이다”라고 말하는 김세윤 비디오 분석관입니다. 김 분석관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 분석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 올리는 일을 하고 있는 핵심요원입니다.
다음 사진은 구토가 나올 정도로 힘들다는 ‘삑삑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대표팀의 훈련 모습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 실시된 훈련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셔틀런 전문가’ 레이몬드 베르하이엔의 지휘 하에 선수들은 심박수 수치를 바로 측정할 수 있는 경기력 측정 시스템을 몸에 부착하고, 일명 ‘공포의 삑삑이’라고 불리는 단거리 왕복 뛰기 등 7단계에 걸쳐 체력을 측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연 허정무호의 ‘체력왕은 누가 될까 귀추가 주목됩니다.결과가 발표되면 기사나 사진을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