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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촛불에 기대는 민주당

입력 | 2010-05-29 03:00:00

野4당 “선거 전날까지 야간 유세”…한나라 “선동정치”




민주당 등 야권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촛불’ 카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 4당 대표와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유시민 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1일 밤까지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야간 촛불 유세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제안으로 이뤄지는 야권의 야간 촛불 유세는 2008년 6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의 ‘촛불 민심’을 되살려 ‘정권 심판론’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야권은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29일과 30일 청계광장 등에서 촛불 유세에 당력을 집중해 수도권 판세 뒤집기를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측은 촛불 유세를 벌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옥임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로 46명의 젊은 장병이 희생된 상황에서 북한의 책임을 묻기는커녕 전쟁 위기감을 조성해 표를 얻기 위해 촛불집회를 하겠다는 것은 자신의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구시대적 운동권 선동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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