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곳에 팩스 등 보내
동아일보가 이날 단독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은 26일 천태종 앞으로 보낸 e메일에서 “남측 당국이 함선 침몰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계시키고 있다”며 “이 땅 위에 조성된 전쟁 위험을 가시고(없애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실천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조불련은 이와 함께 25일 발표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와 26일자 노동신문에 실린 군사논평원 명의의 ‘역적패당이 조작한 북 어뢰 공격설의 진상을 논한다’는 제목의 글을 A4용지 15페이지 분량으로 보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도 2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보낸 e메일에서 “남측 당국이 함선 침몰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남북관계가 전면 파탄되고 이 땅 위에 전쟁의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천태종과 NCCK, 태고종과 진각종,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등 9개 단체가 북한으로부터 비슷한 내용의 e메일과 팩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아직 신고하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동영상 = 천안함 7대 의혹 조목조목 설명하는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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