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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5월29일]숲 그늘에 안기고 싶다
입력
|
2010-05-29 03:00:00
잿빛 구름, 잿빛 도시. 봄철 자주 나타나는 고층운의 우리말은 높층구름. 명칭만 봐도 도시의 고층 빌딩 숲이 떠오른다.
색깔은 개발시대 건물 외벽을 닮은 엷은 회색. 또 다른 불청객 권층운의 우리말 털층구름도 갑갑한 느낌. 이런 구름 속에 비가 내리면 기온과 불쾌지수가 서로 상승 경쟁을 벌인다. 자외선도 구름을 뚫고 피부에 파고든다. 회색투성이에서 벗어나 숲 그늘에 들어가고 싶다.
정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