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죄수/자오쯔양 지음·장윤미, 이종화 옮김/496쪽·2만6500원·에버리치홀딩스톈안먼 사태의 진실은… 자오쯔양의 30시간 회고록
그는 톈안먼 사태의 배경에 당내 갈등이 있었다고 말한다. 자오쯔양 자신은 학생들의 시위를 소통과 대화로 해결하려 했으나 자신이 북한 방문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당내 보수파가 이 같은 방침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계엄 선포는 공식적 투표조차 없이 결정됐고 자오쯔양은 당시 계엄 선포 회의에 불참했다.
자오쯔양은 책에서 중국 여러 지역을 시찰한 뒤 연해 지역을 경제특구로 결정한 과정, 물가개혁에 실패한 경험 등 자신의 공과를 골고루 돌아본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