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재정위기와 북한 리스크가 겹치면서 급등했던 환율이 이틀 연속 급락(원화가치 상승)하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증시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10원 급락한 1194.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29.30원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1100원대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앞서 5거래일 연속 오르며 106.70원이나 급등했으나 이틀 만에 상승폭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유로존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북한 리스크도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원화 가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15.28포인트(0.95%) 오른 1622.78을 기록하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열흘 만에 순매수에 나서 5월 들어 6조4000여억 원의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의 매도세가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