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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흰머리와 새치, 뽑을까? 염색할까?

입력 | 2010-05-31 03:00:00

두피·모발 손상, 시력저하, 알레르기 등 기존 염색약 부작용 최소화한
친환경 염색약 ‘창포엔’…천연성분 함유해 머릿결 윤기까지 더해




“호텔만큼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곳도 없죠. 이곳에선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은 하나하나 깐깐하게 관리합니다.”

신라호텔 이발부의 문성수 대표는 헤어디자이너 40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고객에게 사용되는 염색약이 때론 두피손상, 눈 따가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것.

문 대표는 “친환경 소재를 원료로 했다는 제품도 사용해 보았지만 금세 탈색되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최근 새롭게 도입한 제품은 기존의 머리카락 색깔과 어우러져 염색한 ‘티’가 잘 나지 않아 젊은층이 특히 선호할 뿐 아니라, 부작용을 호소하는 고객이 없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고민 끝에 새롭게 사용 중인 염색약은 중외제약의 ‘창포엔’이란 제품. 쉽게 탈색이 되지 않고 염색약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그는 말했다.

그가 주변 헤어디자이너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는 창포엔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 흰머리 해결, 염색밖에 없을까?

흰머리는 일종의 노화현상이다. 모근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사라져 생긴다. 머리카락은 인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세포분열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되는 성질이 있다. 인체의 털 가운데 가장 먼저 하얗게 변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흰머리는 대개 40·50대부터 생기는 데 이를 ‘노인성 흰머리’라 부른다. 흔히 ‘새치’라고 해 뒷머리나 옆머리에 드문드문 생기는 흰머리는 ‘장년성 흰머리’다.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흰머리가 바로 장년성 흰머리다.

흰머리는 현대의학으론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뽑으면 주위의 건강한 모공까지 손상돼 오히려 늘어나기도 한다. 모근 주위에서 잘라낼 수도 있지만 이 또한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니다. 현실적인 해결방법은 염색을 하는 것.

○ 독한 염색약, 젊어지려면 참아야 한다?


“염색할 때마다 눈이 따가웠고 두피도 화끈거렸어요. 머릿결도 많이 상했어요. 그렇다고 흰머리를 그냥 둘 수도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죠.”

주부 이경숙 씨(48)는 2년 전부터 석 달에 한 번씩 염색을 해왔다. 그때마다 독한 염색약 때문에 괴로움을 겪었다.

염색을 한 뒤 시력 저하, 두피 알레르기, 피부염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모발이 손상돼 탈모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는 일부 사례도 있다.

이는 일부 염색약에 들어 있는 파라페닐렌디아민(PPD)과 암모니아 성분 때문. PPD는 주로 검은색을 내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이 성분은 피부질환을 일으키고 눈에 닿았을 때 각막 손상 등 안과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럽연합(EU) 중 일부 국가는 염색제 제품에서 PPD 성분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한다.

암모니아는 분자량이 적어 염색약의 발색력을 좋게 만들지만 휘발성이 있어 공기 중으로 날아가 눈을 자극할 수도 있다. 암모니아가 눈 표면에 닿으면 눈꺼풀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급격한 안통, 눈물, 이물감, 충혈 등이 생길 수 있다.

○ 건강까지 생각한 친환경 염색약이 뜬다!

중외제약이 개발한 염색약 ‘창포엔(n)’은 기존 염색약의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친환경 원료를 사용했다.

창포엔에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발모를 촉진하거나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창포추출물이 들어있다. 여기에 아몬드와 올리브오일 성분도 첨가됐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는 두피의 가려움증 및 자극을 완화하고 모발 보습력을 강화시켜 모발 손상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창포엔에는 어류의 비늘에서 추출한 콜라겐 성분인 ‘마린콜라겐’과 오징어 먹물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모발의 케라틴 성분과 유사해 염색 시 모발 손상을 막으며 염색 후 머리카락 색을 선명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중외제약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큰 특징은 PPD와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는 것. 이들 성분을 아미노산 단백질로 대체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창포엔은 두피와 모발을 보호함으로써 머릿결 윤기를 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겔 타입이므로 액상에 비해 피부나 두피에 잘 묻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창포엔은 새치커버 4종, 새치멋내기 4종 등 총 8종으로 구성돼 있다. 약국과 인터넷(www.cwellday.com)에서 판매 중. 문의는 중외제약 콜센터(1588-2675).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