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모발 손상, 시력저하, 알레르기 등 기존 염색약 부작용 최소화한친환경 염색약 ‘창포엔’…천연성분 함유해 머릿결 윤기까지 더해
신라호텔 이발부의 문성수 대표는 헤어디자이너 40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고객에게 사용되는 염색약이 때론 두피손상, 눈 따가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것.
문 대표는 “친환경 소재를 원료로 했다는 제품도 사용해 보았지만 금세 탈색되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최근 새롭게 도입한 제품은 기존의 머리카락 색깔과 어우러져 염색한 ‘티’가 잘 나지 않아 젊은층이 특히 선호할 뿐 아니라, 부작용을 호소하는 고객이 없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가 주변 헤어디자이너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는 창포엔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 흰머리 해결, 염색밖에 없을까?
흰머리는 일종의 노화현상이다. 모근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사라져 생긴다. 머리카락은 인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세포분열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되는 성질이 있다. 인체의 털 가운데 가장 먼저 하얗게 변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흰머리는 대개 40·50대부터 생기는 데 이를 ‘노인성 흰머리’라 부른다. 흔히 ‘새치’라고 해 뒷머리나 옆머리에 드문드문 생기는 흰머리는 ‘장년성 흰머리’다.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흰머리가 바로 장년성 흰머리다.
○ 독한 염색약, 젊어지려면 참아야 한다?
“염색할 때마다 눈이 따가웠고 두피도 화끈거렸어요. 머릿결도 많이 상했어요. 그렇다고 흰머리를 그냥 둘 수도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죠.”
주부 이경숙 씨(48)는 2년 전부터 석 달에 한 번씩 염색을 해왔다. 그때마다 독한 염색약 때문에 괴로움을 겪었다.
염색을 한 뒤 시력 저하, 두피 알레르기, 피부염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모발이 손상돼 탈모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는 일부 사례도 있다.
이는 일부 염색약에 들어 있는 파라페닐렌디아민(PPD)과 암모니아 성분 때문. PPD는 주로 검은색을 내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이 성분은 피부질환을 일으키고 눈에 닿았을 때 각막 손상 등 안과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럽연합(EU) 중 일부 국가는 염색제 제품에서 PPD 성분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한다.
○ 건강까지 생각한 친환경 염색약이 뜬다!
중외제약이 개발한 염색약 ‘창포엔(n)’은 기존 염색약의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친환경 원료를 사용했다.
창포엔에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발모를 촉진하거나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창포추출물이 들어있다. 여기에 아몬드와 올리브오일 성분도 첨가됐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는 두피의 가려움증 및 자극을 완화하고 모발 보습력을 강화시켜 모발 손상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창포엔에는 어류의 비늘에서 추출한 콜라겐 성분인 ‘마린콜라겐’과 오징어 먹물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모발의 케라틴 성분과 유사해 염색 시 모발 손상을 막으며 염색 후 머리카락 색을 선명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중외제약은 설명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창포엔은 두피와 모발을 보호함으로써 머릿결 윤기를 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겔 타입이므로 액상에 비해 피부나 두피에 잘 묻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창포엔은 새치커버 4종, 새치멋내기 4종 등 총 8종으로 구성돼 있다. 약국과 인터넷(www.cwellday.com)에서 판매 중. 문의는 중외제약 콜센터(1588-2675).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