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날씨도 태극전사의 16강을 돕는다?
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목표로 삼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 담금질을 할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 입성했다.
대표팀이 전지훈련 기간 사용하게 될 야크트 호프 호텔에 여장을 풀자 이곳 노이슈티프트의 날씨는 마치 대표팀을 환영이라도 하듯 화창함을 뽐냈다.
이날 대표팀이 오후 5시(현지시간)로 예정되어 있던 회복훈련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아무래도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대표팀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자 날씨가 다시 급변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순식간에 멈춘 것. 무엇보다 한 시간 반 가량 태극전사들이 훈련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대표팀이 체력훈련을 가진 28일과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한 29일에도 계속됐다. 정확히 대표팀이 훈련을 시작하기 전, 훈련이 끝난 뒤 곧바로 비가 내리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대표팀의 관계자는 “대표팀만 훈련장에 도착하면 감쪽같이 비가 멈추는 것이 놀랍다. 지난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에 당시 훈련캠프를 제공했던 노이슈티프트가 한국에도 행운을 안겨주는 것 같다. 좋은 징조 아니겠나”라며 환한 미소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