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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비중↑”

입력 | 2010-05-30 12:15:26


2030년까지 한반도 온난화 현상으로 우리나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작성한 '기후변화에 따른 식중독 발생영향 분석 및 관리 체계 연구'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한반도 기온과 강수량이 2008년 대비 각각 1.2℃와 4.9%씩 증가하면서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식중독 발생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반도 기온과 강수량이 2030년에는 우리나라와 식품안전 수준이 비슷한 지역 가운데 현재의 일본 니가타현 지역과 미국 버지니아주 지역의 기후와 비슷할 것으로 가정한 데 따른 연구결과이다.

2030년 우리나라 전국 평균 기온은 13.2℃, 강수량은 1353.5㎜로 예측됐다.

일본 니가타현의 경우 지난 2003~2008년 원인균별 식중독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비율이 40%로 가장 많고 캠필로박터(25%), 비브리오(14%)가 뒤를 이었다.

또 미국 버지니아주도 1997~2007년 식중독 발생현황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률이 49%로 현저히 높았고 다음이 살로넬라(33.5%), 포도상구균(10%) 순이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756건의 식중독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식중독은 259건으로 원인균별로는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전체의 14.7% 수준으로 일본 니가타현과 미국 버지니아주보다는 현저히 낮았다.

노로바이러스는 변종이 많고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발생시키고 식품을 매개하지 않고도 체액 접촉에 따른 사람끼리 전파될 수 있어 집단식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