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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간 3골 대구 첫 환호

입력 | 2010-05-31 03:00:00

포스코컵 대전에 역전승
부산, 인천 격파 C조 선두




부산 아이파크가 포스코컵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부산은 30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한상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연승한 부산은 승점 6점을 기록해 포항 스틸러스(1승 1무·승점 4점)를 밀어내고 C조 선두에 나섰다. 부산은 남은 조별 리그 2경기에서 1승만 한다면 조 1, 2위와 각 조 3위 중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전반에 공방전을 거듭한 부산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퍼부은 끝에 후반 12분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정성훈이 찔러준 공을 한상운이 강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당황한 인천은 도화성, 남준재를 교체 투입하면서 반격했지만 부산의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같은 조인 대구 FC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는 5골이 쏟아진 끝에 대구가 3-2로 이겼다. 대구는 전반 10분 대전 박성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8분부터 11분 동안 김민균, 송제헌, 온병훈이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대전은 후반 39분 추격 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구는 첫 승리를 올리며 승점 3점(1승 2패)으로 4위로 올라섰고 대전은 승점 1점(1무 2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A조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호남 라이벌전은 경고 11개 등 반칙 42개가 나오는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전북은 2승 1무(승점 7점)로 수원(2승·승점 6점)을 제치고 선두가 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