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대 가격으로 “학원+학습지+과외 트리플 장점 ” 인기몰이
《‘공부방’이 뜨고 있다. 매달 10만 원 안팎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학원, 학습지, 과외의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특히 공부방은 아파트 단지나 인근 상가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별도의 교통편 없이 학생들이 손쉽게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학부모의 관심을 끈다. 소규모 창업이 가능한 데다 자신의 집에 차릴 경우 점포 임차대비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 덕에 공부방에 대한 창업자들의 문의도 갈수록 느는 추세다. 두산동아가 운영하는 공부방 브랜드 ‘동아백점수학교실’이 사업진출 8개월 만에 전국 가맹점 350개를 돌파한 것도 이런 추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동아백점수학교실 최상렬 온라인사업팀장
최근에는 인터넷강의의 특장까지 끌어와 온라인강의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는 공부방도 있다.
창업주로선 수학, 국어, 사회, 과학의 중요 개념을 설명하는 온라인 동영상을 강의에 사용할 수 있으므로 수업준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뿐더러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입체적 수업을 실현할 수 있는 셈. 자녀를 교육시키면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최근 주부들의 공부방 창업이 늘고 있지만, 공부방 창업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창업비용’이다. 이에 따라 공부방 후발주자 가운데는 동아백점수학교실처럼 보증금과 가입비를 받지 않음으로써 창업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춘 곳도 있다.
동아백점수학교실 최 팀장은 “예비 창업주로선 별도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도 컴퓨터와 책상, 의자 등 간단한 집기만 갖추면 창업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가 갖춰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백점수학교실은 올해 말까지 전국에 3000개의 공부방을 개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정석교 기자 stay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