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일자리 창출'
그 동안 각종 선거에서 30%대의 낮은 투표율로 5060세대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던 2030세대들이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24~27일 2030세대 남녀 732명(남 68.4%, 여 31.6%)을 대상으로 6·2 지방선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1%가 투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투표 참여 의사가 곧바로 투표율로 연결되는 아니지만 특별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2030세대의 투표율은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질 공산이 큰 셈이다.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들에게 '후보 선택의 기준'을 물은 결과 '선거공약'이 4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당(24.7%), 인물 및 스펙(23.0%), 기타(6.9%), 학연 및 지연(0%) 순으로 나타났다.
'선거에서 승리한 단체장에게 하고 싶은 말'로는 '일자리창출'이 2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저소득층 지원'(22.4%), '경제발전'(20.6%), '녹지 및 주거환경 개선'(11.3%), '출산율 높이는 정책'(6.9%), '지방세 절약'(6.9%), 기타(3.0%) 순으로 대답했다.
반면 투표할 의사가 없다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정치인에 대한 실망'이 56.4%로 크게 높았다. '그냥 무관심'(26.6%), '회사출근 등 바쁜 일정'(9.7%), 기타(7.3%)의 순으로 나타났다.
예상되는 투표 참여율에 대해서는 '40~50%선'이 3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40%선'(27.9%), '50~60%선'(20.1%), '60% 이상'(12.7%), '30% 미만'(7.0%) 순이었다.
한편 투표하기 전에 출마자들의 공약 및 홍보물을 읽어보는지에 대해서는 '대충 훑어 본다'는 의견이 5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우 꼼꼼하게 읽어본다'(42.2%), '전혀 읽지 않는다'(7%) 순으로 대답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