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見危致命, 見得思義’는 ‘憲問(헌문)’에서 공자가 ‘見利思義, 見危授命’하라고 가르친 것과 맥을 같이한다. ‘祭思敬’은 ‘八佾(팔일)’의 ‘祭如在, 祭神如神在’와 뜻이 통한다. 즉, 공자는 선조를 제사지낼 때 선조가 여기에 있는 듯이 공경을 다했고 신을 제사지낼 때 신이 눈앞에 있는 듯이 경건했다고 했는데 그런 자세를 취하라고 한 것이다. ‘喪思哀’는 ‘八佾’에서 공자가 ‘喪與其易也寧戚(상여기이야영척)’하라고 했던 가르침을 이었다. 공자는 상례를 치를 때 형식적으로 잘 치르기보다는 진정으로 슬퍼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했는데, 자장은 그 가르침을 이은 것이다.
주자는 위의 네 가지가 선비로서 몸을 세우는 큰 節目(절목)이라고 했다. 사회문화가 바뀌어 네 절목이 그리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고 여길지 모른다. 특히 제사와 상례는 형식이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이 장에서 강조한 정신태도는 오늘날에도 존중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