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고등어를 안동 문화상품 만들 것”
2000년 컨테이너공장서 창업
10년만에 직원 70명 中企로

조 대표가 이 회사를 설립(2000년)하기 전까지만 해도 안동간고등어는 안동 지역 재래시장 한구석에서 팔리는 ‘소금 친 생선’에 불과했다. 그는 1999년 4월 안동을 방문한 영국 여왕을 위한 상차림에 안동간고등어가 올라간 것을 계기로 ‘안동간고등어 브랜드’에 눈을 떴다. 재래시장에서 간고등어를 만들던 이동삼 간잽이(69·현 공장장)를 영입해 기업화를 시작했다.
직원 6명이 허름한 컨테이너 공장에서 가내공업처럼 창업한 간고등어는 창사 10년 만에 직원 70명을 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연매출은 창업 초기 4억 원가량에서 지금은 100억 원을 넘어섰다. 매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고등어라는 생선을 10단계 가공공정을 거쳐 품격 있는 선물용 상품으로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