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흡입 혐의로 5월30일 불구속 기소된 가수 김모(24)씨가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에서 자진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김씨 소속사는 1일 “어제 영화사를 찾아가 주연배우가 불미스러운 일로 영화제작에 차질을 빚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영화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고민해준 영화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그는 한순간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가족과 팬분들, 아껴준 모든 주위 분들에게 큰 심려를 끼쳤다는 데 미안한 마음과 함께 자책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 앞으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의정부지검에 따르면 김씨는 한 영어학원 강사로부터 대마를 구입해 지난해 12월부터 4월 말까지 18회에 걸쳐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에서 대마를 종이에 말아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김씨를 주연배우로 내정하고 촬영을 준비했던 영화사 측은 곧바로 대체 배우를 물색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촬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