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곽이 드러났다. 어차피 월드컵이 개막되고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최종 엔트리 23명 명단 발표와 함께 허정무호의 기본 전술 포맷과 베스트 멤버 구성이 이뤄진 분위기다.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해왔다. 이근호가 탈락된 공격진에서 만약 투 톱이 가동된다면 선발로 오래 전부터 낙점된 박주영(AS모나코)과 염기훈(수원)이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비운 이긴 이동국 조커 낙점
4-3-3땐 박주영 ‘원톱 킬러’
박지성·이청용은 좌우 포진
4-3-3시스템으로 전환 시에는 원 톱을 박주영이 맡고, 좌우는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턴)이 포진한다. 염기훈이 왼쪽 윙포워드로 내려오면 박지성이 중앙에 선다. 여기서도 이승렬은 한 몫을 할 수 있다.
미드필드는 더욱 확실하다. 4명일 때는 좌우 날개에 박지성과 이청용이 투입되고, 중앙을 기성용(셀틱)과 김정우(광주)가 책임진다. 김보경은 왼쪽 측면을 놓고 박지성-염기훈 등과 내리 경쟁해야하고, 김재성은 이청용의 백업이다.
박지성이 중앙으로 이동할 공산도 있기 때문에 신형민(포항)을 탈락시킬 수 있었다. 김남일은 미드필드에 3명이 설 때 출전이 유력하지만 기성용의 컨디션이 좋지 못해 김정우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포백 수비진은 확실하다. 강민수(수원)가 곽태휘의 대체 요원으로 승선했지만 검증이 필요하다. 역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조용형(제주)과 이정수(가시마)가 나란히 중앙 수비로 위치하며 좌우 풀백에는 이영표(알 힐랄)와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설 것으로 보인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