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들에게 훈련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그 중 하나가 음식이다. 태극전사는 무엇을 먹으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준비하고 있을까.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야크트 호프 호텔.
선수들은 하루 세끼는 꼬박꼬박 챙겨먹는다. 오전 9시~10시 아침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뒤 1시~2시 사이에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현지시간 오후 6시30분 훈련이 끝나면 숙소로 이동해 곧바로 저녁식사를 갖는다.
매끼 바뀌는 식단은 주로 한국 음식 위주로 차려진다. 떡볶이, 조기구이, 우거지갈비탕전골, 감자탕전골, 사태계란장조림, 농어구이 등이 있다.
이 중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 이 궁금증은 대표팀의 식단을책임지고 있는 김형태 조리실장에 의해 풀렸다.
김 실장은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체력증진을 위한 갈비, 양갈비구이 등 육류와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 등 채소류, 스파게티, 해산물, 닭고기 등이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경기 이틀 전부터는 닭고기 가슴살, 해산물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3명의 선수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 협회 직원 등 50여명 선수단의 식자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인 대형 식품점에 신청해 엄청난 양의 재료를 공수해오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