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선거에 큰 기대를 걸었던 자유선진당은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및 초반 개표를 통해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근소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당혹스러워했다.
그러나 문인철 원내행정실장은 “개표가 늦어지는 보령 예산 등 서부권에서 많은 지지표가 나오기 때문에 결국 5% 정도로 역전승할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진당은 일단 대전시장의 당선이 유력하고 한나라당과 접전을 벌인 대전시내 5개 구청장을 비롯해 충남 아산 보령 부여 등 주요 기초단체장에서 이기고 있는 데 대해 안도감을 나타냈다.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후보를 낸 국민참여당은 오후 들어 20, 30대층의 투표가 상당히 늘어났다는 점에 기대를 걸었으나 오후 10시가 지나 개표가 10%를 넘긴 뒤에도 유시민 후보가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에게 10%포인트 가까이 뒤처지자 침체된 분위기였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