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빅3' 중 2곳에서 힘겹게 승리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을 비롯한 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약진했다.
3일 오전 최종 개표 결과, 한나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 서울과 인천시장 등 수도권 '빅3' 중 2곳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오세훈 후보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이날 새벽까지 초접전을 벌인 끝에 신승하는 힘겨운 싸움을 했다. 또 텃밭인 경남과 강원지사, 세종시 수정추진 논란으로 주목받은 충청권 3곳을 전부 내주며 6곳의 승리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 시장을 승리하는 등 7곳의 광역단체장을 가져가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자유선진당은 대전 1곳을 챙기는데 그쳤고 경남, 제주지사는 무소속 후보에게 각각 돌아갔다.
서울 시장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8시 45분 현재 개표율 99.5% 상황에서 207만5723표를 얻어 득표율 47.4%로 1위에 올랐다. 새벽 5시 이전까지 선두를 달리던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204만9930표를 얻어 득표율 46.8%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남은 표가 얼마 남지 않아 오 후보의 재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인터넷 뉴스팀
▲ 동영상 = 투표소 찾은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