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순 전 국무총리가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1918년 평남 안주에서 태어나 평양공립상업학교와 미국 헤이스팅스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이어 박정희 정권 초기인 1962년에 상공부 장관, 1963년에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내는 등 산업화시대 경제발전을 이끈 주역으로 활동했다.
1982년 15대 국무총리로 재직한 고인은 1989년 호남석유화학 회장에 취임했고, 그해부터 1993년까지 제19~20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