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절친 코봉이 동진에게
안녕 동진아! 잘 지내고 있지?
월드컵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구나. 아픈 곳은 없는지 컨디션은 좋은지 궁금하네.
이번 남아공월드컵이 조 편성도 그렇고 날씨나 환경 때문에 더 어렵고 힘든 것으로 안다. 하지만 언제나 힘든 도전을 잘 헤쳐 왔던 너이기에 더욱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어.
아테네올림픽 그리스전에서 선취골을 넣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서 이번 그리스전에서도 기분 좋은 선취골 기대할게.
동진아! 네가 지금껏 늘 그래왔듯이 이번 월드컵에도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벼주길 바란다.
경기장 안에서든 밖에서든 팀을 위해 희생하고 팀 분위기를 위해 애쓰는 동진이가 되어주길 바라고, 월드컵 기간 동안 무엇보다 부상 조심했으면 좋겠어.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으마. 월드컵 마치고 귀국할 때 네가 환하게 웃으면서 들어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돌아오면 내가 맛있는 밥 한 번 살게.
from. FC서울 박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