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승깵 포스코컵 8강에수원 차범근 감독 고별전 패배
FC 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의 연승 행진을 멈추게 했다.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포스코컵 B조 최종전에서 5골을 쏟아 부어 5-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를 달리던 제주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서울은 2승 2무를 기록해 제주(2승 1무 1패)를 2위로 밀어내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차범근 감독이 사퇴 전 마지막으로 이끈 홈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전북 현대에 1-3으로 졌다. 구장에 모인 수원 팬들은 차 감독을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걸개를 내거는 등 열렬히 응원했다. 그러나 수원은 전북의 외국인 선수 트리오인 로브렉(전반 7분), 루이스(전반 24분), 에닝요(후반 39분)에게 한 골씩 내주며 패했다. 수원은 0-2로 뒤진 후반 2분 허재원이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것으로 2004년부터 잡았던 수원 지휘봉을 내려놨다.
최근 다섯 차례 홈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한 수원은 하지만 2승 2패, 조 3위로 8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3개 조 1, 2위 팀과 각 조 3위 중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3연승으로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됐던 부산 아이파크는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9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으나 치열한 공방 끝에 2-3으로 졌다. 대구는 조 4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포스코컵 경기는 이날로 조별 리그를 마치고 다음 달 14일 8강 토너먼트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