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7일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 ‘장애인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석해 장애우가 탄 휠체어를 밀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국내와 19개국 해외법인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사진 제공 포스코
현대자동차도 20개국서 교통사고 유자녀 등 지원
포스코와 현대자동차가 중국과 인도 등 해외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7∼12일을 ‘포스코 패밀리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POSCO Family Global Volunteer Week)’로 정하고 국내는 물론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19개 해외법인에서 봉사활동을 동시에 벌이기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와 출자사, 공급업체, 외주 파트너사 등 모든 포스코 관련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기를 원한다”며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공헌 내용과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포스코는 7일 경북 포항시에서 장애인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가하고, 바다환경 정화활동에 나선다. 오지마을 무료 진료, 사랑의 집짓기, 다문화 자녀와 함께하는 독서상자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계열사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도 각각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소외가정 전기시설 수리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중국에선 나무 1만 그루 심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은 교통사고 유자녀를 지원하는 ‘2010 세 잎 클로버 찾기 월드와이드’와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구분된다.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란,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이미 시작돼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은 아프리카 의료 및 식수개선 사업, 시리아 소아암 퇴치 캠페인, 세르비아 어린이 운동장 건립 지원 등이다. 현대차는 대리점과 딜러, 현지 정부 및 단체 등과 손잡고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