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성’ 서울광장 피하자이번엔 정치색 논란 수정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6일 서울광장 길거리응원 불참을 확정지었고 조금 전 긴급회의를 통해 봉은사 앞에서 길거리응원을 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
월드컵 축구 응원 장소를 놓고 홍역을 치른 ‘붉은악마’는 7일 홈페이지에 서울지부 월드컵 응원 장소 확정 공지를 띄웠다. 그러나 하루 뒤인 8일 다시 띄운 공지에는 “코엑스 앞에서 길거리응원을 하기로 확정했다”며 응원 장소가 약간 달라졌다.
붉은악마가 응원 장소로 정한 곳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사거리부터 삼성역 사거리까지 700m에 이르는 구간. ‘봉은사 앞’이든 ‘코엑스 앞’이든 표현만 다를 뿐 똑같은 장소다.
최 위원장은 “상업성 논란을 피하려고 서울광장을 떠나왔는데 정치성 논란에 휩싸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게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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