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亞太자유민주연맹 총회 ‘천안함 폭침’ 대북 결의안
세계 자유지도자 70명이 천안함 폭침사건과 관련해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세계·아태자유민주연맹 2010 연차총회 의장을 맡은 한국자유총연맹 박창달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자유총연맹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3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2010 연차총회에는 117개 회원국 중 6·25전쟁 참전국을 비롯한 70개국에서 대표단이 참석했다. 참가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폭침사건을 일으킨 북한의 행동을 정전협정을 위반한 무력 도발로 규정한다”며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2010 연차총회 의장을 맡은 한국자유총연맹 박창달 회장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자유민주연맹 집행위원국 대표 19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대표단은 결의문을 통해 “북한이 최소한의 태도를 취할 때까지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모든 대북지원 및 교류를 전면 중단할 것을 자국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군 합동조사단의 결과를 신뢰하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 채택될 수 있도록 자국 정부의 협조와 동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