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툴리우 “드로그바에 사과문 보내겠다”

입력 | 2010-06-11 07:00:00


팔꿈치 부상 안긴 파울 사죄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에 팔꿈치 부상을 안긴 일본대표팀 수비수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우가 사과문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툴리우가 “고의가 아니었다는 것은 상대팀 감독도 인정했지만, 여러 이야기가 자꾸 흘러나와 마음이 무겁다. 일본축구협회에 사과 편지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툴리우는 4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드로그바에 파울을 가해 오른쪽 팔꿈치 골절상을 안겼다. 드로그바는 곧장 수술을 받았고,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한때 월드컵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다.

브라질 태생의 일본 귀화자 툴리우는 이로 인해 같은 조에 속한 브라질에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실제 툴리우의 사과문이 드로그바에 전달될지는 미지수다.

일본 언론은 “문제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어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는 일본축구협회 측의 발언을 전하며 “사과문 발송은 보류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오카다 일본대표팀 감독은 툴리우의 공격가담 시간을 10분으로 제한했다고 닛칸스포츠가 10일 보도했다. 평소 ‘골 넣는 수비수’로 유명한 툴리우는 최근 잉글랜드와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 자책골을 내준 바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