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편의사양 업그레이드한 2011년형 모델 ‘하반기 출시’ 깨고 속속 선보여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발 빠른 상품성 개선모델 출시로 당장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자주 모델이 바뀌면 신모델에 대한 피로감으로 마이너스 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현대차 연식변경 및 상품성 개선모델 9종 쏟아내
현대차는 올 들어 총 9종의 연식변경 혹은 상품성 개선모델을 내놨다. 중형 세단의 스테디셀러인 쏘나타는 지난해 9월 풀 체인지 모델이 나온 지 불과 7개월 만에 안전성 강화 모델이 나왔다. 배기량 2L짜리 톱 고급형 모델 이하에서 선택사양으로 분류됐던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을 가솔린 전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확대 적용했다.
올 3월 출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안전성 강화모델. 전 모델에 동반석 및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넣었다. 사진 제공 GM대우자동차(위) 올 6월 출시된 2011년형 쏘울. 별도의 키 없이도 시동을 걸 수 있는 버튼형 스마트키가 새로 적용됐다. 사진 제공 기아자동차(가운데) 2011년형 SM7의 내부 모습. 나파 가죽시트와 고광택 하이글로스 특수도장 휠을 선택사양으로 추가했다. 사진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아래)
‘싼타페 더 스타일’과 ‘베라크루즈’도 4월 2011년형 연식변경 모델이 나왔다. 작년 6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2011년형 싼타페는 진폭감응형 댐퍼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압력감응형 댐퍼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올 들어 신차가 몰린 기아차는 ‘K7’ 상품성 개선모델과 2011년형 쏘울만 내놓은 상태다. 작년 11월 첫선을 보인 K7은 올 4월 상품성 개선모델을 내놓고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으로 넣었다.
○ GM대우차 3개, 르노삼성차 2개 모델 출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경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안전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올 3월 나온 안전성 강화모델은 전체 모델에 동반석 및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넣었다. 또 팝 모델에 파워 스티어링을, 재즈 모델에 MP3플레이어와 전동식 열선내장 아웃사이드 미러 등 각종 편의사양을 각각 추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2011년형 ‘SM3’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1일 2011년형 ‘SM7’을 선보였다. 2011년형 SM3는 사이드 에어백을 국산 준중형차 중에선 처음으로 기본사양으로 넣었고, SE Black 모델에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과 앞좌석 열선시트 등 고급사양을 달았다.
2011년형 SM7은 고광택 하이글로스 특수도장 휠과 나파 가죽시트를 선택사양으로 추가하는 한편 모든 가죽시트에 음이온 코팅을 추가해 ‘웰빙 드라이빙 콘셉트’를 강조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