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당권-대권 분리 주장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당권과 대권 후보를 분리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박주선 최고위원은 10일 “제왕적 총재를 꿈꾸느냐”며 정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 대표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당권, 대권 분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당 대표 기득권에 안주해 당을 사당(私黨)화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 인사, 재정권,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면서 차기 대선 경선에 뛰어든다면 공정성은 여지없이 무너질 것”이라며 “차기 당 대표는 대선 경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