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발판이 될 그리스와의 결전을 하루 앞둔 태극전사들은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식사를 하게 될 예정이다.
대표팀의 관계자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날 대표팀의 식단을 담당하고 있는 김형채 조리장이 맵고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준비할 것”이라며 “저녁식사에는 청국장이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기 당일인 12일에는 아침식사만 하게 된다. 그리스전은 현지시간으로 낮 1시30분에 열린다. 때문에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빵, 토스트, 계란 위주의 현지식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시간도 9시로 평소보다 1시간 늦췄다.
보통 선수들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두 시간 전부터는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는다.
한편, 10일 오후 국제축구연맹(FIFA) 전세기편을 이용해 ‘바람의 도시’ 포트엘리자베스에 입성했던 대표팀은 겔반데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치고 숙소인 팩스톤 호텔까지 복귀하는데 40분이 걸렸다.
대표팀의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 주차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차량이 발견되어 평소 15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를 우회해 40여분 만에 호텔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차량은 외부인이 호텔에 주차시켜놓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포트엘리자베스(남아공)=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