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는 아내 손태영을 자랑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알게 됐다”는 권상우는 그 행복한 일상에 만족해했다. 그는 지난해 늦가을, 자신의 어머니가 며느리 손태영으로부터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와 꽃다발을 받은 추억을 말하며 소소한 행복의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SBS 드라마 ‘두 아내’의 마지막 촬영을 앞둔 날 아침, 손태영은 “어머니 덕분에 드라마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연기 활동으로 바빴던 자신을 대신해 손자인 룩희를 돌봐준 데 대해서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담은 편지를 드렸다. 꽃다발과 함께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라”며 약간의 용돈도 드렸지만 시어머니는 손자를 위해 예금을 했다. 권상우는 “고부지간에 겪을 수도 있는 미묘함도 없다. 어머니나 아내나 모두 서로에게 잘 한다”면서 “옆에서 보는 마음도 흐뭇하다”며 웃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