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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북스]디지털시대, 고양이처럼 살아라

입력 | 2010-06-12 03:00:00

◇ 캣츠/스테판 런딘 지음·유영만 옮김/262쪽·1만5000원·케이북스




프랑스의 인류학자 마르셀 모스는 “사람은 개를 길들이고, 고양이는 사람을 길들인다”고 말했다. 개는 주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과 충성심을 보이는 반면, 고양이는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즐긴다. 또 고양이는 기회가 있을 때 기민한 동작으로 목표를 달성한다. 어지간한 두려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험을 즐긴다. 미국의 비즈니스 분야 전문작가인 저자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디지털 지식혁명시대에 고양이의 특성을 닮아야 개인의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혁신을 위한 몇 가지 원리를 제시한다. 먼저 휴대전화 벨소리, 메신저 등 집중과 몰입을 방해하는 업무환경에서 벗어나 조용히 아이디어를 잉태할 수 있는 ‘혁신온실’을 구축하라고 조언한다.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자극에 의도적으로 노출될 것, 규범과 관습에 항상 시비를 걸 것, 실패를 위장하지 말고 공론화해 조사할 것 등도 저자가 제시하는 혁신법이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