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악원 등 4개국악원12월 3일까지 전국 순회
‘국악을 국민 속으로.’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16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국을 무대로 ‘2010 신명한국, 국악을 국민 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민에게 다가가 역동적인 국악을 체험하게 하고 신명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시작했다.
국립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등 4개 국악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연말까지 총 40여 회 공연을 진행한다. 2월 공고를 통해 국립국악원에서 접수 후 심사를 거쳐 공연 대상 기관을 선정했다.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중부권 등 거점별로 4개 국악원이 공연을 맡는다. 공연 대상 기관은 문화소외 지역을 우선으로 삼았다. 농어촌 및 낙도지역 주민, 장애인, 특수학교, 다문화 지원단체, 장애청소년이나 공익 목적 봉사단체, 국가기관, 지자체 및 산하 기관, 군부대, 주한미군 등이 해당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16일 오후 7시 단오를 맞아 ‘단오, 창포빛 국악으로 마음을 씻다’라는 주제로 울산현대미술관 야외마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1부는 ‘전통과 춤’을 주제로 영남 성주굿, 동래 한량무, 동래학춤, 진주교방굿거리, 가야금병창, 피리 독주를 선보인다. 2부는 ‘우리음악 모색’이라는 주제로 가야금 이중주-비틀스 곡, 멋으로 사는 세상, 오나라, 산도깨비, 너영나영, 프런티어, 신풀이 등 창작음악을 무대에 올린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피리 등 전통 국악기가 가진 아름다운 음색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한국 춤도 볼거리.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