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해 은폐 방화 가능성”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오전 3시 10분경 중랑구 신내동 이모 씨(46·여)의 아파트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고 진화 뒤 이 씨와 딸 권모 씨(24)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불은 아파트 전체 39m² 가운데 10m²를 태우고서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6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 씨와 딸의 몸에는 화상이 있었으며 특히 이 씨의 머리 뒤쪽에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여러 군데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