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7월부터 시행”
“헌혈 감사드립니다” 플래시몹 대한적십자사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개최한 플래시몹(Flash mob·불특정 사람들이 특정 장소에 모여 특정 행동을 한 뒤 흩어지는 것) 이벤트에서 참가자들이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적십자사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국내 헌혈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보건복지부는 13일 “자발적인 헌혈을 확산하기 위해 헌혈 시간을 자원봉사활동 시간으로 환산하는 규정을 이달 안에 마련해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국내 헌혈자 가운데 개인 헌혈자 비율은 2003년 41.9%에서 지난해 62.8%로 꾸준히 늘어났다. 적십자사는 올해 개인 헌혈 목표를 70%로 올렸다.
한편 지난해 헌혈자는 257만 명으로 집계됐다. 김강립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 확산에 따라 학교에서 집단 헌혈은 줄었지만 사회공헌 문화 확산 등으로 헌혈자가 전년보다 10% 증가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14일 제7회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310차례 헌혈한 적십자사 헌혈봉사회원 조용길 씨(51)와 고2 때부터 239회 헌혈한 최명 씨(37) 등 28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 동아일보 변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