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기업에 집중투자 누적 수익률 44% 기록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40[채권혼합] 펀드’는 퇴직연금펀드 중 대표적인 액티브 펀드로 꼽힌다. 이 펀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그룹들과 미래 한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기업군에 집중 투자해 장기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목표를 내세운 주식형 펀드다. 업종이나 시가총액 비중보다는 산업 내 비중, 시장지배력, 글로벌 경쟁력 등을 우선시하며 투자대상을 15대 그룹 관련 기업, 금융그룹 관련 기업, 공기업, 성장잠재력이 높은 도약기업군 등으로 분류해 투자한다.
특히 앞으로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를 기회로 삼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주도주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구조조정, 핵심 사업부문, 글로벌화 등에 초점을 맞춰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이 펀드는 설정 이후 올 6월 11일 현재까지 벤치마크인 ‘코스피의 40%+단기채권지수(KOBI)120의 60%’가 27.60% 상승하는 동안 43.98%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의 주 운용역은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이다. 남 본부장은 일본 노무라자산운용의 ‘노무라아시아펀드’의 위탁운용 매니저를 겸하고 있는 국내 첫 해외펀드 위탁운용 펀드매니저이기도 하다.
김성준 삼성자산운용 연금컨설팅팀장은 “미국은 1981년 기업연금제 도입 이후 1996년까지 퇴직연금펀드가 총 3640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10,000 시대를 이끌었다”며 “향후 국내 증시와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퇴직연금펀드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