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대폭 상향… 백열전구 2013년까지 완전 퇴출
냉장고 세탁기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전자제품의 효율 기준이 대폭 상향 조정된다. 기술 수준의 향상으로 주요 전자제품의 1등급 제품 비중이 70%에 이른 점을 감안해 1등급 제품의 희소성을 높인 셈이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비중(모델 수 기준)이 70%를 넘는 냉장고, 일반세탁기, 드럼세탁기, 공기청정기, 식기건조기 등 5개 제품의 1등급 효율 기준을 12∼67% 상향 조정했다. 제품별로는 냉장고 19%, 세탁기 17%, 드럼세탁기 27%, 공기청정기 67%, 식기건조기는 50%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이들 제품군의 1등급 비중이 최대 20%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표적 저효율 조명기기인 백열전구는 예정대로 2013년까지 퇴출시키기로 했다. 1단계로 70∼150W 백열전구는 2012년 1월부터, 25∼69W 백열전구는 2014년 1월부터 생산 및 판매가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