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외여행객 올 5000만명20% 방한땐 고용 300만 늘어“까다로운 비자 발급 등 불만”정부-업계 서비스 개선 숙제
1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해외 관광에 나선 중국인은 4766만 명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이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쓴 돈은 420억 달러(약 51조7000억 원)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해외여행에 눈을 반짝이는 중국인들에게 한국은 주요 대상지다. 동아일보가 KOTRA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상하이엑스포 현장을 찾은 중국인 54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방한한 중국인은 134만2000명으로 전체 중국인 해외 관광객의 2.8%에 그쳤다. 한국을 다녀간 뒤 관광객들의 평가도 낮다. 3월 경기개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 여행의 만족도를 일본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인근 10개국 가운데 9위로 평가했다. 20%에 이르는 높은 비자 거부율과 무시당하는 느낌 등이 불만 요인으로 꼽혔다.
김철운 경희대 호텔관광대 학장은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비스업, 특히 관광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13억 명의 중국인 중 만약 연간 1000만 명이 방한 하면 국내에 일자리 300만 개 이상이 새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 화제의 뉴스 》
☞ 결혼 앞둔 이창호 “일 저지르고 수습…”
☞ 김정일 선물 ‘풍산개 부부’ 10년째 특별대우
☞ 몸짓으로 제어하는 게임조종기 시대 열려
☞ “자살하려 합니다”…국내 첫 ‘트위터 예고 자살’
☞ 값싼 주유소 찾다가 길에 ‘돈’ 더 버립니다
☞ “서울도심 옥상 농원서 상추 뜯어 삼겹살파티”
☞ 채팅서 만난 ‘야수’…1인2역하며 46일간 감금-성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