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3대 과제
나이지리아전 무패…자신감 회복 중요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경기 준비단계에 대해 설명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한국은 우리를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우리는 한국전에 자신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팀 분석보다 우리 전력을 극대화하는데 훈련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고 덧붙였다.
허정무호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많은 골을 허용했다. 또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공격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청용이 1골을 넣긴 했지만 개인능력으로 만든 득점이다. 그리스전에서 나왔던 공격 장면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나이지리아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우리의 원래 모습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이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나이지리아를 꺾어야 한다. 역대 전적을 보면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승1무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3차례 경기가 모두 한국에서 열리긴 했지만 무패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를 맞이할 필요가 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우리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 체력, 조직력을 다시 정비해 마지막 결전을 준비해야 한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 | 최용석 기자 gtyong@do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