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도쿄서 투자설명회
대일(對日) 부품소재 분야의 무역역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일본 부품소재기업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또 일본 판로 개척이 어렵던 소비재 상품도 앞으로는 손쉽게 일본의 유통채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일본 도쿄의 제국호텔에서 히타치, NEC 등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 200여 곳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규모 구매력을 가진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이 참여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일본과 한국 기업들은 해외 수출 과정에서 경쟁만 할 것이 아니라 동반 협력을 통해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일본 기업들의 한국 진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동안 상대국의 유통채널 확보가 쉽지 않아 교류가 적었던 한일 소비재 부문의 협력도 강화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과 일본 드러그스토어협회는 양국의 유통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일 유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쿄=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