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5세기 로마 철학자 보에티우스가 감옥에서 쓴 ‘철학의 위안’에 등장하는 철학 부인을 비롯해 에피쿠로스, 쇼펜하우어, 에라스무스, 스피노자 등 자신이 빚진 철학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인생의 답을 구합니다. 그의 편지글을 한 편 한 편 따라 읽다 보면 난해하게만 느껴지던, 저 높은 곳에서 홀로 고고하던 철학이 가까이서 내 삶을 보듬는 위안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지금 여기서 행복해질까요? 저자는 “멀리 있는 행복을 좇으려는 욕망을 버리고, 행복이 주어지는 그곳에서 현재의 행복을 음미하며 즐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고마워요, 철학부인(알렉상드르 졸리앙 지음·윤미연 옮김·푸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