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현지 봉사활동빈민촌 2곳에 축구장 기증
‘롯데 남아공 희망원정대’ 봉사단원들이 남아공 현지 어린이들에게 월드컵 응원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고 있다. 사진 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고객을 중심으로 ‘롯데 남아공 희망원정대’ 16명을 구성해 11일부터 요하네스버그에서 동북쪽으로 60km 떨어진 프리토리아 인근 빈민 밀집지역 아트리슈빌에서 봉사활동에 나섰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에 맞춰 빈민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다. 열린의사회가 주관하고 외교통상부가 후원하는 프로젝트로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봉사원정대를 구성해 빈민지역 봉사활동 및 17일 한국-아르헨티나 경기 관전 기회를 제공했다.
롯데백화점은 15일 현지 교민 50여 명, 현지 축구선수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과 희망의 축구장 기공식을 가졌다. 롯데백화점은 축구장 두 곳을 지어 현지 지역자치단체 및 교민들에게 위탁 관리시키며 남아공 빈민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목적으로 이 행사를 진행했고 축구공과 축구화, 유니폼 등 축구용품도 전달했다. 희망원정대는 16일에는 프리토리아 인근 퓨리 지역을 방문해 의료품을 전달했다. 또 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아르헨티나 경기를 응원한 뒤 18일 하루 더 봉사활동을 했고 19일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요하네스버그=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