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보건소-20개 병의원홀몸노인-장애인 등 무료진료
‘사랑의 희망 나눔 무료 진료 네트워크’에 가입한 대구 동구의 제일안과병원에서 주민이 진료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동구보건소
동구보건소는 관내 병·의원 20여 곳과 함께 10일부터 이 같은 무료 진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제적 이유로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등을 네트워크에 가입한 병·의원에 보내 치료를 받게 해준다. 보건소 측이 해당 의료기관에 팩스로 진료의뢰서를 보내 진료 일정을 정한 뒤 직원 한 명이 대상자와 함께 병·의원에 가는 방식이다. 대상자는 주로 보건소에서 치료하기 힘든 중증 환자로 현재까지 9명이 혜택을 봤다.
보건소 측은 동구의사회를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제일안과병원과 동부허병원 등 병원 5곳과 동호정형외과, 경대여성산부인과 등 의원 17곳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의원은 환자에게 돈을 받지는 않지만 건강보험공단에 보험료를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2007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에 한계가 있어 이 사업을 도입했다”면서 “별도 예산이 들지 않는 데다 해당 주민 만족도가 높아 계속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