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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경기 출장 타율 0.173
시즌 첫 1군 엔트리 제외
요미우리 이승엽(사진)이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1군 등록 말소됐다. 요미우리 홈페이지는 21일 ‘이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승엽은 48경기에 출장, 타율 0.173(81타수 14안타) 5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프링캠프부터 다카하시 요시노부에 밀려서 주전 1루수를 내놓았고, 개막을 벤치에서 맞이했다. 이후 대타와 대수비로 나섰고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승엽의 2군행은 부상 등의 특별한 이유는 아니며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타격 부진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올 시즌이 요미우리와의 4년 계약 마지막 해여서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하라 감독은 다카하시 가메이 오가사와라 등을 1루 요원으로 기용하면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최근엔 지난 12일 소프트뱅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 하나를 친 이후,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5월5일 야쿠르트전 이후 홈런도 없다.
이승엽이 2군에서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1군에 복귀할 기회는 여전하다. 그러나 아베가 홈런 21개를 날리고 있고, 라미레스(19개) 오가사와라(16개) 사카모토(13개) 등 팀내 장타자들이 많아 이승엽의 필요성을 느끼기까지는 첩첩산중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