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골 한방에 맥주 한잔이 월드컵의 기본옵션. ‘월드컵 특수’에 세계적인 맥주회사들이 휘파람을 불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개막이후 각국 판매량 급증
월드컵 열기에 맥주회사들이 휘파람을 불고 있다. 월드컵 개막 후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기린 맥주는 2006독일월드컵 이후 하락하던 맥주소비가 반등세를 보이며 이번 월드컵 기간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도 월드컵 개막 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맥주소비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 칭다오 맥주는 평소 2만4000병이던 1일 판매량이 4만2000병으로 불었다.
유럽의 주요 맥주소비국 영국에서도 월드컵 개막 후 주점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영국맥주·주점협회(BBPA)에 따르면 미국전이 열렸던 12일 900만 파인트의 맥주가 영국의 주점에서 소비됐으며, 이는 4200만 유로(약 612억원)에 이른다.
30년 전 1인당 연평균 맥주소비량 150리터를 기록한 독일은 이번 월드컵 덕에 최근 1인당 100리터인 맥주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최국 남아공의 SMB밀러는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재고물량을 늘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