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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의사에서 마술사까지 생생 강의…장래 희망직업 궁금증 풀렸어요”

입력 | 2010-06-23 03:00:00

광주 숭의中‘진로탐색’ 행사에 전문직업인 일일강사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19일 오전 10시 광주 남구 방림동 숭의중학교에 의사를 비롯해 대학교수, 금융인, 법률가 등 다양한 직업의 전문가가 모여들었다. 이들은 이날 진행된 ‘진로 탐색의 날’ 행사에 초청받은 ‘일일 강사’들. 이들은 학교 측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전 학년 남녀 학생 900여 명의 선택에 따라 편성된 20∼50명 단위의 교실에서 각자 ‘직업의 세계’ 특강에 들어갔다. 강사진은 성형외과 전문의 이삼용 교수(전남대 의대)와 문화예술, 첨단 정보기술(IT) 교육 경영 금융 여행플래너 헬리콥터조종사 마술사 요리사 기자 등 29개 직종에 걸친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과학고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 55명을 위한 특별 강좌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진학할 고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장래 직업을 먼저 염두에 둬야 하는데 현장감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마술 강의를 들은 학생회장 구태민 군(15·3년)은 “간단한 마술 기법을 직접 체험하고 마술 뒤에 숨겨진 비밀을 들을 수 있어 다들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김해숙 교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광주지역 ‘재능진단육성 선도학교’로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것”이라며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2학기에는 좀 더 심화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